‘똥 맛 카레 vs 카레 맛 똥’
흔한 밸런스게임의 주제 중 하나이지만, 실제로 ‘똥을 먹어볼’ 생각을 해 보신 분은 없겠죠? 그래서인지 반려견이 변을 먹는 행동, 즉, ‘식분증’을 보이게 되면 적잖이 당황하는 보호자들이 많답니다. 밥을 제대로 주지 않는 것도, 정신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닌 듯한데 우리 강아지가 변을 먹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 행동을 어떻게 고치면 좋을까요?
상식적으로 그러하듯이, 반려견이 변을 먹는 행위도 일반적이지는 않아요. 변을 먹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몇몇은 통상적인 이유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안 되는 경우도 있답니다.
먼저, 흔한 이유부터 살펴볼게요.
1. 출산 후 어린 새끼의 변을 먹는 경우
어미 개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의 변을 먹는 행위는, 스스로 청결을 유지하기 어려운 새끼들이 오염되거나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모성이에요. 새끼가 커 가며 자연스레 사라질 행동이니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2. 본능에 충실한 경우
2018년에 발행된 수의학/과학 연구의 가설에 따르면, 강아지들이 늑대로부터 물려받은 본능에 의해 변을 먹는 행위를 보일 수 있다고 해요. 이틀이 지나지 않은 변에 있는 장내 기생충들은 무해하지만, 이틀이 지나면 유해성을 띠기 때문에 이를 미리 방지하려는 것이죠.
3. 다른 동물의 변을 맛있다고 느끼는 경우
조금 웃기고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동물들의 변을 먹는 강아지들도 있어요. 말이나 고양이의 변에는 유익한 영양분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죠. 시골에서 강아지를 풀어 놓고 키우는 경우라면 특히 다른 동물의 변을 맛볼 가능성도 있는데, 모든 배설물에는 유해한 박테리아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행위는 막아주셔야 한답니다.
다음은 비정상적인 이유로, 문제의식을 느끼고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행동들이에요.
1. 보호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경우
어렸을 때 변을 먹기 시작한 강아지의 경우, 그 행위를 일종의 게임으로 느낄 수 있어요. 변을 먹었을 때 보호자가 바로 달려와 “안 돼!”하고 소리치는 것이 대부분의 강아지에게는 훈육으로 작용하지만, 일부 말썽꾸러기들에게는 재미와 도전정신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이러한 행동이 몇 번 반복되면 단순히 보호자와 놀고 싶어서 변을 먹는 잘못된 체계가 확립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2. 반려견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이유를 불문하고 반려견이 변을 먹는다면 일단 수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아요. 식분증은 장내 건강이나 몸의 다른 기관, 간이나 뇌 등의 문제와 연관될 수 있거든요. 특히, 다 큰 어른 개가 갑자기 변을 먹기 시작하고, 체중 감소나 체력 저하, 구토, 설사 등의 다른 증상을 수반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진료를 받아야 한답니다.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감을 느낄 때도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어요.
그렇다면 해결 방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함께 키우는 다른 동물의 변을 먹는 경우, 화장실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요. 고양이는 점프해서 들어갈 수 있지만 강아지는 갈 수 없는 위치에 화장실을 두는 것도 좋아요.
불안감에 변을 먹는 경우에는 더 크고 조용한 공간을 마련해 주거나, 신경을 분산시킬 장난감을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답니다. 분리불안이 있는 강아지라면 돌봐 줄 사람을 구하거나, 가능하다면 직장에 강아지를 동반하는 것도 좋아요. 수의사나 동물 행동학자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 불안을 해소하는 것도 방법이랍니다.
식분증은 베테랑 보호자에게도 당혹감을 안겨줄 수 있는 행동이에요. 하지만 행위 자체보다는 반려견이 변을 먹는 이유를 잘 분석하고 해결해 준다면 서서히 고쳐질 수 있는 습관이랍니다. 모든 행동이 그러하듯이, 인내심을 갖고 교육한다면 먹지 말아야 할 것들에는 관심을 갖지 않도록 할 수 있을 거예요. 차분하고 부드럽게 강아지를 타이르고, 건강상의 이유일 때는 망설이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내용 요약
- 강아지가 변을 먹는 식분증은 출산 직후 어미의 모성 행동이나 늑대 시절의 본능, 다른 동물의 배설물에 대한 흥미 등 자연스러운 원인도 있지만, 보호자의 관심을 끌려는 행동이나 건강 이상에서 비롯될 수도 있다.
- 식분증이 스트레스, 분리불안, 장내 질환, 신경계 이상 등과 연관될 수 있으므로 갑작스럽고 지속적인 행동이 나타나면 수의사 진찰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 다른 동물의 배설물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심리적 불안 해소, 장난감 활용, 긍정 강화 훈련 등을 통해 건강한 행동 습관을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인 해결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