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설마..?!?! (급하게 휴지를 찾으며) 안돼!!!!" 고양이가 자꾸 노란 토를 해요
꿀렁꿀렁하는 배와 몸통, 커지는 눈동자… 고양이의 이런 행동을 보면 집사님은 어떤 행동을 하나요? 처음이라면 놀랄 수도 있겠고, 이미 많이 봤다면 반려묘의 입가로 손을 가져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고양이가 토하는 모습입니다. 반려묘는 노란 액체, 헤어볼, 피, 삼킨 물건 등등 여러 가지를 토해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집사의 입장에선 걱정입니다. 구토가 식욕부진이나 무기력을 동반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고양이가 노란 토를 하는 이유를 살펴보고, 병원에 데려가야 할 골든 타임을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가 토하는 노란 액체는 담즙일 가능성이 높다.
담즙이란, 간에서 만들어지고 쓸개에 저장되는 노란색 액체입니다. 빌리루빈이라는 색소 때문에 노란색을 띱니다. 빌리루빈이란 오래된 적혈구가 간에서 분해될 때 생기는 물질이에요. 담즙이 식사 중 소화를 돕기 위해 분비되는데, 이때 위가 공복이 오래 지속되었다면, 담즙이 위 내벽을 자극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노란 액체를 토하게 되는 것입니다.
노란 액체의 원인은 노란 음식이나 집 안 물건의 한 종류일 수도 있지만, 고양이가 담즙을 게워낸다면 주로 음식을 오랫동안 섭취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구토 외 특별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면 담즙을 토하는 고양이의 행동은 심각한 증상은 아니에요.
고양이의 헤어볼 때문이에요.
고양이에게서, 특히 긴 털을 가진 고양이에게서 헤어볼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반려묘 혀의 작은 돌기로 인해 그루밍 중 힘없는 털이 빠지게 되죠. 고양이는 그루밍 동안 빠진 털을 삼키게 되고, 소화되지 않는 털은 대변으로 배출되지 않고 위에 남아 뭉쳐져요. 위에 남아 뭉쳐진 헤어볼이 위를 자극하면 반려묘는 헤어볼을 토해낼 수 있어요. 약간의 담즙과 함께요.
주 1회 정도의 헤어볼 구토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하지만 더 자주 구토한다면, 기저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답니다. 또는 구토 이후 식사도 하지 않고, 체중이 감소한다면 헤어볼이 장폐색을 일으켰을 수도 있어요. 이런 경우엔 수의사에게 달려가야 합니다.
고양이가 빈속이기 때문이에요.
반려묘가 오랫동안 음식을 먹지 않았다면 담즙이 위에 염증을 일으켜 구토를 유발할 수 있어요. 식사를 거를 뿐 아니라 수술 전 금식 상황, 담즙 구토 증후군이 있을 때도 발생할 수 있어요. 집사는 고양이의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답니다. 특히 예민한 위를 가진 고양이라면 작게 여러 번 식사하는 것이 더 좋아요.
먹으면 안 되는 것을 먹었기 때문이에요.
노란 색소가 들어간 물질을 먹었을 때 나타날 수 있어요. 하지만 소화관을 통과하기 어려운 물질을 먹었다면 장폐색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이때 고양이는 식사하지 않으며 아파하고, 노란 토를 할 수도 있답니다.
기저 질환이 있기 때문이에요.
수의사의 치료가 필요한 기저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어요.
- 간질환 또는 쓸개 질환
노란 구토와 함께 반려묘의 식욕이 감소하거나 노래진 피부와 눈, 줄어든 체중이 나타납니다. 염증, 감염, 담관 막힘이 주원인일 수도 있어요.
- 췌장염
췌장은 혈당 조절과 소화를 돕는 장기예요. 췌장에 염증이 생기면 담즙이 움직이는 담관을 막게 되어 구토하게 되죠. 설사나 복통, 무기력증을 동반하는 노란 구토는 췌장염이 그 원인일 수도 있어요.
- 위염, 장염
고양이가 설사와 식욕부진을 경험하고 담즙을 토한다면, 위장염을 의심해도 좋을 거예요.
- 당뇨병
높은 혈당수치로 인해 담즙을 토할 수 있어요. 나이 많은 고양이들에게 더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반려묘가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시고, 소변을 자주 누거나 체중이 감소한다면 이를 의심해 보세요.
- 신장질환
나이든 고양이들이 겪는 질환이에요. 혈류에 독소가 쌓이게 만들죠. 아픔을 동반한 식욕부진, 공복과 위산 증가가 함께 이루어지며 노란 구토를 하면 신장 질환을 의심해 보세요.
- 그 외에도 탈장이나 위산 역류도 노란 구토를 유발하기도 한답니다. 흔하진 않지만요.
원인을 알 수 없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수의사에게 연락하세요!
집사가 구토의 원인을 알 수 없을 땐 수의사에게 연락하는 것이 좋아요. 가령, 고양이가 담즙을 토했을 때, 저녁을 걸렀음을 기억하고, 행동이 평소 같다면 집사는 공복이 구토의 원인임을 파악할 수 있어요. 하지만 구토와 함께 식욕부진, 무기력증, 복부 통증 등 동반 증상이 있다면, 해결해야 할 건강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답니다. 알 수 없지만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을 때는 수의사에게 달려가는 것이 가장 좋을 거예요.
내용 요약
- 고양이가 노란 액체를 토하는 경우, 대부분은 공복 상태에서 분비된 담즙이 위를 자극해 발생하는 것입니다
- 헤어볼, 위염, 췌장염, 간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며, 빈속이나 금식, 식사 습관 불균형도 원인이 됩니다.
- 구토와 함께 식욕부진, 체중감소, 무기력 등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