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밤에 재우는 법
CAMI Labs
"하필 이 시간에..?" 한밤 중 우다다 하는 고양이의 속사정
피곤한 하루 끝, 모든 일을 마치고 따뜻한 이불 속에 누웠는데 바스락, 우당탕탕! 하는 소리에 깬 적이 있으신가요? 눈을 비비며 나가보면 난장판이 된 거실 가운데 동그랗게 눈을 뜨고 앉아 있는 고양이. 귀여워서 혼을 내지도 못하고 집사는 그저 한숨만 내쉬곤 하죠. 우리 집 고양이가 밤엔 활발하고, 낮엔 늘 잠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고양이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얘는 왜 꼭 내가 잘 때 일어나고, 내가 일어나면 낮에는 내내 자는 거지?’하는 생각이 드셨다면, 정답입니다. 고양이와 사람은 실제로 수면 패턴이 다르거든요. 주행성인 사람은 해가 떠 있는 낮에 일과를 보내고, 밤에는 잠을 잡니다. 고양이는 대체로 낮밤이 반대이지만, 저녁 무렵 ‘어스름할 때’ 가장 활동성이 높답니다. 고양이가 늦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가장 활발한 이유이기도 하죠.
어쩔 수 없는 본능이다옹
야생에서 해가 질 무렵은 고양이의 먹이인 설치류들이 깨어나 돌아다니기 시작하는 시간이에요. 고양이도 사냥을 하기 위해 자연스레 비슷한 시간대에 일어나고, 그 습성이 집고양이들에게까지도 남아 있는 거죠. 고양이는 하루에 18시간을 자고, 한 번에 약 1시간 20분씩 잠을 잔답니다. 그렇다면 고양이와 집사가 행복하게 함께 잠들 수는 없는 걸까요?
놀이 수단 마련하기
오후에서 저녁 사이에 고양이가 늦은 낮잠을 자지 않도록 한다면 집사가 잘 때쯤 고양이도 피곤해서 잠에 들 거예요. 레이저 포인터, 깃털 등의 장난감을 가지고 잠깐이라도 활동적으로 움직여 오후에 잠들지 않도록 해 보세요. 외출을 해야 한다면 텔레비전을 켜 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고양이가 밤에 잠을 설치는 또 다른 이유는 하루 종일 혼자 시간을 보내며 쌓인 외로움과 지루함이에요. 일과 중간에 놀이 요소를 넣어주면 고양이의 고독을 덜어줄 수 있답니다.
소량의 식사 제공하기
사람이 오후에 식곤증으로 나른해지듯, 고양이도 식사를 하고 나면 잠드는 경향이 있어요. 집사의취침 시간쯤 고양이에게 소량의 식사를 제공하면, 저녁을 먹고 빨리 잠자리에 들도록 유도할 수 있답니다. 이른 새벽에 주로 깨는 고양이라면 자동 사료 공급기의 타이머를 설정하여 그 시간대에 사료를 배식해 보세요.
분리 수면 연습하기
그래도 여전히 집사의 수면을 방해하는 고양이라면, 고양이와의 분리 수면을 시도해 보세요. 매정해 보일 수 있겠지만, 고양이와 집사가 오랫동안 행복하게 함께 살기 위해 필요한 장치일지도 모르니까요. 음식, 물, 장난감, 화장실 등이 있는 ‘고양이 방’을 하나 마련하고 잠을 잘 때는 각자의 방에서 자는 규칙을 만들어 보세요.
인내심을 가지고 훈육하기
늦은 밤이나 새벽에 놀아달라고 달려드는 고양이에게 반응하여 일어나거나, 장난감을 던져 주는 행위는 ‘집사를 괴롭히면 언제든 놀이를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답니다. 고양이의 모든 요구에 응하지 말고, 완전히 무시하는 것도 행동 교정을 위한 방법이에요. 혼을 내거나 처벌하기보다, 당장은 무시한 뒤 다음 날 낮에 고양이의 활동량을 늘리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모든 고양이가 집사를 괴롭히려는 짓궂은 장난을 치는 것은 아니에요. 특히 나이가 많거나 몸이 허약한 고양이가 유독 밤에 더 보채는 것 같다면, 건강 적신호일 수도 있으니 무시하지 말고 잘 관찰해야 한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경우가 아니라면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철저하게 고양이의 행동 변화를 유도해야 집사와 고양이가 오래 행복할 수 있겠죠? 그럼, 오늘도 편안한 밤 보내세요!
내용 요약
- 고양이는 야생 습성의 영향으로 저녁과 새벽 시간대에 가장 활발하며, 사람과 수면 패턴이 다릅니다.
- 밤에 잠을 자지 않고 활동하는 고양이에게는 저녁 시간 놀이, 소량 식사 제공, 자동 급식기 활용 등이 도움이 됩니다.
- 반복적인 수면 방해가 이어질 경우, 분리 수면과 인내심 있는 무반응 훈육으로 수면 습관을 점차 개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