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반려견이 낯선 사람 또는 다른 개한테 이를 드러내고 짖거나 물려고 할 때, 반려견의 행동을 제지하기 위해 바로 안아줘야 한다.
A. 아니에요. 반려견이 짖을 때 안아주는 것은 오히려 공격성을 부추기는 행동이 될 수 있어요.
왜 이렇게 짖는 걸까요?
반려견이 짖는 데에는 기본적으로 아주 다양한 이유가 있어요. 원하는 것이 있어서, 두려움을 느껴서, 재미있어서 등등이죠. 하지만 낯선 사람 또는 다른 개에게 이를 드러내고 짖거나 물려고 하는 등 공격적인 행위를 보인다면, 이는 두려움의 표시일 확률이 높아요. 강아지에게도 사람처럼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안전지대’가 있는데, 낯선 누군가가 그 영역을 침범하면 두려움을 느껴 공격성을 표시하게 되는 것이죠.
소리치거나 안으면 안 돼요!
이때 가장 많은 보호자가 하는 제지 방식은 '소리치며 혼내기' 또는 '안아서 자리를 피하기'일 거예요. 하지만 두 방법 모두 반려견의 공격성을 가중해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어요. 보호자가 낸 큰 소리를 들은 반려견은 더 큰 불안을 느껴 떨거나, 혹은 보호자가 자신을 따라 짖는다고 착각하여 짖는 행위를 멈추지 않게 돼요.
안아주는 건 어떨까요? 안아서 자리를 피하는 것은 반려견이 짖는 걸 바로 멈출 수 있어 많은 보호자가 쉽게 취하는 방법이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지만, 그러면 안 된다!"라고 입을 모아 말해요. 반려견은 보호자가 안아주는 행동을 칭찬과 보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짖음으로써 상황도 끝내고 보상도 받은 것이라서, 다음에도 또 짖는 방식을 택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소리치거나 안아주는 것은 반려견의 공격성을 더 부추기는 행동이 될 수 있어요.
반려견의 공격 행동 교정하기
이처럼 보호자의 행동은 반려견에게 아주 많은 영향을 끼쳐요. 따라서 그때그때 상황을 넘기려 하기보단 본질적인 행동 교정을 위해 노력해야 해요. 짖는 등 공격성을 드러내는 행동은 잘 고쳐지지 않지만, 꾸준하게 반려견을 교육하는 게 필요해요.

1. 산책 중일 때
산책 중에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 반려견이 낯선 사람이나 강아지들과 가까이 직면하기 전 미리 보호자의 옆으로 위치시키는 것이 중요해요. 반려견을 확실히 통제하여 보호자의 앞이나 뒤가 아닌 옆에 두고 걸어가는 것이 좋아요. 이후 낯선 사람이나 강아지 쪽이 아닌 다른 곳으로 주의를 분산시켜 상대를 향한 관심을 끄고 걸어가게끔 지도해야 해요. 일정 거리 안에서 짖는 경우 상대방이 지나갈 때까지 반려견이 앉아서 기다리게끔 해야 해요.
이때 짖지 않고 잘 지나쳐 왔다면, 바로 간식으로 보상을 해주어 반려견에게 좋은 기억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이를 반복한다면 낯선 이들에게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짖지 않는 산책 습관을 만들 수 있어요.
혹여나 반려견을 통제하는 일이 어렵다면, 전문가를 찾아 행동 교정에 대해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해요.
2. 집에 있을 때
반려견이 집에 오는 손님에게 공격성을 보일 경우, 손님들을 맞이하기 전 반려견을 안전한 방이나 정원에 분리해 두는 것이 좋아요. 몇몇 반려견은 자신이 인식하는 영역으로 누군가 들어올 때만 문제 행동을 보이기 때문이죠. 이때 문이나 대문, 심지어 차 문까지도 조심하는 게 필요해요. 이후 반려견 스스로 손님에 대한 경계심을 허물고 손님에게 다가가 간식을 받아먹게 하는 등의 훈련을 통해 집에 찾아오는 이들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교육을 할 수 있어요.
내용 요약
- 반려견이 낯선 사람이나 다른 개에게 짖거나 이를 드러낼 때 안아주는 것은 오히려 보상으로 인식되어 공격 행동을 강화할 수 있다.
- 소리치거나 안아주는 방식은 반려견의 불안을 키우거나, 짖는 행동을 긍정적으로 학습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며, 차분하고 일관된 훈련이 필요하다.
- 산책 중에는 반려견을 옆에 위치시키고 주의를 분산시키며, 집에서는 손님 등장 전에 분리하거나 점진적으로 익숙해지도록 도와주는 방식으로 공격성을 완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