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제게서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요
CAMI Labs
“엄마 다녀올게!” “아빠 금방 올게!”
매일 아침 애써 밝은 모습으로 문을 닫고 나오지만, 낑낑거리며 바라보는 강아지를 두고 나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특히 보호자와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고 싶어 하는 반려견을 둔 보호자라면 집을 나서는 길이 늘 곤혹일 텐데요. 외출한 보호자를 너무나 그리워하는 반려견과 따로, 또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분리 불안은 반려견이 보호자와 떨어져 있을 때 불안과 스트레스를 겪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보호자가 자리를 비웠을 때 발생하고, 과도한 흥분 혹은 우울한 반응을 보이곤 한답니다. 반려견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증상 중 하나이지만, 반려견뿐 아니라 보호자의 정신에도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이기도 하죠. 게다가 스트레스를 받은 반려견이 주변 환경, 집 안의 가구들을 파괴하기까지 하면 여러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답니다.

분리 불안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아요.
- 활동성 감소
- 식욕 감퇴
- 물어뜯기, 찢기, 긁기 등의 파괴 행동
- 떨기
- 배변 실수
- 구토, 설사
이러한 증상의 명확한 이유는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혹은 환경적 요인이나 새끼 때의 트라우마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답니다. 예를 들면 보호자의 부정적 훈육, 가족 구성원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사, 보호자의 스케줄 변화 등이 있어요. 그렇다면 문제 행동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른 발견과 적절한 개입을 통해 반려견의 분리 불안 증세를 완화할 수 있어요. 일시적인 증세가 아니기 때문에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해 드린답니다.
반려견에게 ‘기다려’와 같은, 차분하고 안정적인 행동을 가르쳐 주세요. 반려견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에서 부드럽게 훈련해 주시면 좋아요. 짧은 시간으로 시작해서, 점점 한 장소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려나가면 자연스레 참을성을 배우게 될 거예요.
또, 훈련은 단순히 ‘행동’에서 머무르지 않고 반려견의 감정 상태를 바꿀 수 있어야 해요. 찡그리지 않고 편안하게 얼굴 근육을 이완하고 있을 때, 차분하게 숨을 잘 쉴 때, 엎드려 있을 때 적절한 보상을 주어 긍정적 강화를 일으켜 주세요.
분리 불안이 있는 반려견에게는 보호자가 나가기 전 하는 행동이나 루틴이 굉장한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열쇠를 짤랑거리거나 신발을 신는 행동, 도시락을 싸는 행동 등이 하나하나 큰 자극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요. 집을 나설 때 인사를 하지 마시고, 반려견이 할 것을 여러 개 마련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귀가 후에도 바로 인사를 하거나 안아주기보다 손을 씻고, 옷을 갈아입는 등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차분히 놀아주는 것이 좋답니다. 이렇게 외출 전후 과정을 간소화하는 것 역시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작은 노력 중 하나랍니다.
부양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오늘도 직장으로, 밖으로 나가지만 반려견의 원성을 사는 모든 보호자의 마음은 누구 못지않게 안타까울 거예요. 서로가 서로를 너무 소중히 여겨 아픔을 겪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조금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사소한 노력을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요? 머지않아 의젓하게 현관에서 배웅하는 반려견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