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또래 강아지를 만나면 자꾸 도망가요
CAMI Labs
산책 중 만난 다른 강아지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다 보면 어김없이 마주치는 존재들이 있죠. 보호자들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기도, 필사적인 중재자로 만들기도 하는 이들은 바로 산책을 나온 또 다른 강아지들입니다. 잠깐 길을 걷기만 해도 꽤 많은 강아지를 맞닥뜨릴 수 있어요. 강아지 유치원에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반려견이 친구들과 잘 지내는지가 정말 중요하답니다. 우리 강아지가 또래 강아지를 만났을 때 겁을 먹거나 도망가는 성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댕댕아, 너 I야?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이 있듯이, 강아지 중에도 소심하거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들이 존재해요. 반려견이 잘 다가가지 못하는 이유를 알면, 해결책을 찾는 과정도 훨씬 쉬워지겠죠? 강아지의 성격에는 유전적인 요소와 삶의 경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아래의 이유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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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부터 배우거나 물려받은 행동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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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경험한 초기 사회화의 양과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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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둘러싼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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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량, 섭취량 등 일상적인 요소
가까이 오지 마! 부끄럽단 말이야!
수줍음이 많거나, 다른 강아지와 마주쳤을 때 불안함을 느끼는 강아지들이 보이는 증상들이 있어요. 보호자의 뒤에 숨거나, 낮은 자세를 취하고 눈 맞춤을 피하는 것이 대표적이에요. 축 처진 꼬리, 입 주변을 계속해서 핥기, 몸을 떨기 등 의기소침한 모습도 강아지의 불편한 기분을 잘 드러낸답니다. 만약 힘이 없어 보이거나 뒷걸음질 치며 짖는 행위를 보인다면, 확실히 낯을 많이 가리는 강아지라 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사회화에 어려움을 겪는 반려견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첫째, 보호자 자신을 먼저 되돌아보세요.
반려견이 빨리 친구를 사귀기를 바라는 마음에 반려견을 다른 강아지 쪽으로 몰거나, “이렇게 해 봐!” 하면서 대담한 행동을 보여주는 것은 절대 도움이 되지 않아요. 오히려 더욱 긴장하게 하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답니다. 대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고 천천히 움직이며, 강아지의 감정을 잘 파악해 주세요. 자신을 알아주는 보호자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불편한 상황에서 한결 편안함을 느낄 거예요.
둘째, 반려견의 든든한 방패가 되어주세요.
반려견이 애초에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면, 구태여 매번 다른 강아지들과 인사시킬 필요는 없어요. 적당한 상호작용은 유지하되, 산책 중 텐션이 너무 다르거나 과하게 활동적인 강아지가 인사하러 오면 접촉하기 전에 보호자 선에서 살짝 개입해 주는 것도 좋아요. 상대 보호자가 기분 나쁘지 않게 “우리 강아지가 아팠다가 회복 중이에요.”, “산책 훈련 중이에요.” 등의 표현을 사용하면 더 좋겠죠?
셋째, 긍정적인 자신감 훈련을 해 주세요.
아이가 잘 어울리지 못하면 보호자 역시 답답함을 느끼겠지만, 기분을 반려견에게 그대로 표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대신, 반려견이 산책 중에 다른 강아지를 피하지 않거나 잘 어울렸다면 충분한 칭찬과 보상을 해 주어 ‘긍정적 강화 훈련’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랍니다. 모든 훈련의 목표는 ‘다른 강아지와 있을 때 불안감을 줄이기’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상황이 발생한다면 장난감이나 칭찬, 간식을 통해 강아지의 주의를 돌리고 너무 상황에 휩싸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아요.
어린아이가 처음 초등학교를 가서 자기소개, 소꿉놀이 등을 하며 친구들과 유대감을 쌓듯이 강아지들도 사회성을 기르는 시간이 필요해요. 또, 우리 강아지가 모든 강아지와 전부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천천히 친해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면 좋답니다. 집에서 교육의 한계에 부딪힌다고 느낀다면, 자격을 갖춘 트레이너나 동물 행동학자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아지가 계속 사회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강아지의 성격이 어떠하든, 보호자는 있는 그대로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강아지가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되, 하루의 마지막에는 꼭 이 말을 건네주세요.
‘아가, 우리는 네가 어떠한 모습이든 너를 사랑해!’
내용 요약
- 낯을 많이 가리는 강아지는 유전적 특성, 초기 사회화 부족, 환경 요인 등 복합적인 이유로 또래 강아지와의 교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축 처진 자세, 뒷걸음질, 짖음 등으로 불안을 표현한다.
- 강아지를 억지로 다른 강아지에게 접근시키기보다 보호자가 부드럽게 반응하고, 때로는 적절히 상황을 조율해주는 것이 강아지에게 큰 안정감을 줄 수 있다.
- 긍정적 강화 훈련, 점진적인 노출,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사회화를 유도하되, 무엇보다도 반려견의 성격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